외교부 "APEC 정상회의 초청장, 새 정부 출범 직후 발송"

경북 경주시에서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1차 초청장엔 초청자명에 새 대통령 이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APEC 회원들에게 정상회의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매년 열리는 정례 행사이기 때문에 모든 회원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적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은 행사 일정을 알리기 위해 5월 전후로 1차 초청장을 회원국들에 보내고, 구체적 의제 등 내용을 알리는 의미로 본 행사 직전인 가을에 2차 초청장을 보내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초대장을 보낼 예정이지만 아직 미국으로부터 참석에 대한 신호가 온 것은 없다. 정부는 미국 대통령 참석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당국자는 “외교적 접촉이 있을 때마다 APEC 정상회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얘기하고 있다”며 “준비 차원에서도 참석을 전제로 호텔 배정이나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양국 간에) 전반적으로 ‘시 주석이 APEC에 참석하게 됨으로써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고만 전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대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마찬가지. 이와 관련해 당국자는 “러시아가 APEC 회원국이기에 초청장을 보낸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2022년부터 APEC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APEC 정상회의에 쓰일 숙박과 교통, 의료 관련 시설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숙소는 경주를 비롯해 부산과 울산, 대구까지 총 100여 곳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외국인이 머무를 수 있는 99곳을 선정했다. 또 각국 정부 대표단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는 대부분 경주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일부 숙소는 최대 1,700억 원을 들여 전면 개보수 중”이라며 “각국 정상들이 묵을 PRS(presidential royal suite·최고급 숙소)는 경주 보문단지 내에 마련하되 국가별로 다른 숙소를 원한다면 (다른 도시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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