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제주도, 지방정부 AI '대상' 행안부 장관상 수상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5.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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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론배송, 해외 언론 현장 취재… 혁신적 물류 시스템 세계에 알려
‘제20회 제주포럼’서 면세·의료산업 세션 운영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오른쪽)이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의 선도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주자치경찰단이 추진한 인공지능 기반 교통 정책과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상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아주경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정부·공공기관이 후원했다.

이번 수상은 제주자치경찰단이 이룬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전체 신호기(1120개소)와 모든 소방긴급차량(146대)에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총 8047건(하루 평균 22건)의 긴급 이송을 안전하게 지원했다.

시스템 적용 후 긴급차량 운행 중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1km 당 소요 시간은 16.5% 감소하고 평균 속도는 18.9% 향상돼 시민 생명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제주시내 주요 교차로 100개소에 구축한 스마트교차로를 활용해 연북로 8.8km 구간의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그 결과 통행 속도가 14% 향상되고 지체 시간은 22.3% 감소했으며, 연간 혼잡·환경비용 약 17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자치경찰단은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정보 제공 통합 시스템을 개발해 큰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로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기존 인프라 약 740개소에서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교통 정보를 수집·분석한다.

별도의 교통 정보 수집기(AVI) 설치 없이도 효율적인 교통 정보 수집이 가능해져 약 20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AI 기술을 교통 분야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AI 기반 최적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드론배송, 해외 언론 현장 취재… 혁신적 물류 시스템 세계에 알려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부속섬 드론 배송 서비스가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당일 채취한 신선 해산물의 역배송 시스템이 혁신적 물류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금능 드론배손센터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지난 22일 제주 금능 드론배송센터에서 일본 NNA, 러시아 스푸트니크(Sputnik), 카자흐스탄 국영방송 하바르(Habar)24 등 국토교통부 외신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 드론 정책과 비양도 드론배송 서비스를 소개했다.

현장에는 외신기자단과 함께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 국토부 대변인실과 첨단항공과,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비양도 주민이 주문한 떡볶이와 돈가스가 금능 배송센터에서 비양도까지 배송됐고, 돌아오는 드론에는 비양도 해녀들이 당일 채취한 새조개와 돌문어가 실렸다.

외신기자단은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시식한 뒤 "신선하고 놀랍다"며 감탄했다. 이어진 비양리 이장과의 영상통화 인터뷰에서는 실제 주문현황과 주민 의견, 올해 개선 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기홍 우주모빌리티과장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국토부에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사업 아이템을 제안했으며, 5회에 걸쳐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약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운영 시간은 기존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8시에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10시로 연장됐다.

비양도와 마라도 최대 배송 무게는 당초 3㎏에서 10㎏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배송함도 대형화됐다.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가맹점과 배송물품, 제주지역 역배송 특산물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비양도를 시작으로 기체 검사와 비행 테스트 등이 완료되면 5월 말 가파도, 7월 중순 마라도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가파도 드론 배송에서는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간 700㎏만 채취되는 성게를 해녀들이 당일 채취해 손질한 뒤 제주도 전역으로 당일 배송할 계획이다.

배송 시기는 성게 채취 시기인 6월 중순으로, 약 10일간 하루 최대 5㎏씩 선착순 10명 한정으로 500g씩 시범 주문 및 배송할 계획이다. 그동안 성게를 채취해 손질하면 오후 5시가 지나 배편이 끊어져 냉동보관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당일 주문으로 제주도민 저녁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드론 행정서비스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드론 행정 서비스 확대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DC, '제20회 제주포럼'서 면세·의료산업 세션 운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0회 제주포럼에서 제주의 면세산업과 의료산업을 주제로 두 개의 세션을 운영한다.

이번 제주포럼 세션을 통해 JDC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맞춰 JDC 면세 및 의료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면세산업 세션은 '글로벌 면세시장의 변화와 제주 면세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13시 30분에 열린다.

유광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가 '글로벌 규제 흐름 속 제주 면세산업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손봉수 JDC 면세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정병규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 김주남 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황승호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이 '글로벌 면세시장 변화 속 제주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심층 토론을 한다.

두 번째 의료산업 세션에서는 '새로운 기회 '웰니스 산업' : 제주헬스케어타운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주제로 오후 3시 20분에 열린다.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이 '제주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전략방향성'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단장은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현황으로 본 제주국제의료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를 한다.

이 세션은 양영철 JDC 이사장이 좌장을 맡는다.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고윤성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 과장, 문승선 JDC 의료사업처장이 스마트 헬스케어 등 미래 기술의 헬스케어타운 적용방안과 글로벌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패널 토론을 한다.

JDC는 2005년부터 제주포럼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매년 제주 전략산업 세션을 운영하며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JDC 세션은 오는 28일 ICC Jeju에서 현장 참관할 수 있다. 프로그램 등 행사 정보는 제주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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