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패권 흔들리자…ECB "유로화에 기회"
이소현 2025. 5. 27. 17:44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달러화 신뢰 약화 속에서 유럽이 유로화를 글로벌 기축통화로 부상시킬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한 대외 정책이 글로벌 통화 질서를 흔드는 가운데 유럽이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 정책 연설에서 “지금 우리가 마주한 변화는 ‘글로벌 유로화 시대’를 여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유럽의 운명을 더 강력하게 이끌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회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며 “유로화 위상을 높이기 위한 주도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달러화는 국제 외환보유액 기준 점유율 58%로 19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유로화 점유율은 20% 안팎에서 정체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세 가지 전략 축으로 ‘개방 무역에 대한 지속적 의지’ ‘완전한 단일 시장 구축 및 규제 개혁’ ‘독립적인 통화 정책’ 등을 제시했다. 그는 유럽 차원의 방위비 공동 조달 확대 필요성도 언급하며 “신뢰할 수 있는 안보 체계 없이 글로벌 통화 지위는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피사의 사탑도 세운다?"…다이슨 신제품 나오자 '반격' [영상]
- '다이소도 놀랄 판'…편의점서 이걸 3000원에 판다고?
- "당장 1억을 어디서 구해요"…새 아파트 들어가려다 '비명'
- 수백억 넣었는데 0원 됐다고?…'상상초월' 공기관에 무슨 일이
- 블핑 컴백도 안 했는데…'4만원대 주식이 8만원' 무슨 일 [이슈+]
- 이준석, 오후 2시 '김문수 사퇴 요구' 긴급 기자회견
- 김치찌개가 아니라 '곰팡이찌개'…1억 넘게 팔렸는데 '발칵'
- 80대 노모 모시는 60대, 국민연금 50만원씩 더 받는 비결 [일확연금 노후부자]
- 백종원, 300억 푼다더니…'빽다방' 아메리카노 500원에 판다
- [단독] 차값 1400만원 싸진다…삼성·LG, 美서 배터리 '승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