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실적 부진…생보사보다 더 꺾였다
투자손익 증가에도 수익 방어 실패
전문가 "보험손익 관리 중요"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7/dt/20250527174030693anqb.jpg)
올해 들어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생명보험사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이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며 보험손익이 1조원 넘게 급감한 영향이 컸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2조40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16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6956억원으로 2083억원 줄었다. 전체 보험사 순이익은 16%가량 감소하며 4조원을 간신히 넘겼다.
손보사는 올 1분기 독감 등 계절성 요인, 산불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와 함께 82% 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시장점유율 85% 이상 상위사 기준)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1조863억원 감소했다. 생보사도 같은 기간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1230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생보사는 손실부담비용 증가와 금융자산처분, 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는 투자손익 부문에서 생보사와 달리 증가세를 보였지만, 보험익 손실분이 1조원이 넘으며 수익 악화를 방어하지 못했다. 손보사는 1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4182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같은 기간 1598억원 소폭 줄었다.
보험 영업 지표인 수입보험료에서는 생보사(31조1121억원)와 손보사(31조6190억원) 모두 31조원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생보사(3조728억원 증가)가 1년새 손보사(9890억원 증가)보다 거둬들인 보험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손보사가 30조원 넘으며 생보사(28조393억원)를 제친 것과 달리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생보사는 저축성보험(-13.4%)만 감소하고 보장성·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각 12.5%, 8.8%, 69.7% 증가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 각 6.6%, 4.4%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2.9%)과 퇴직연금(-3.3%) 등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손해보험사들이 단기보험의 손해율 상승과 함께 장기보험 보험계약마진(CSM) 성장 정체와 예실차 손실 확대 등으로 보험 영업의 실질 수익성이 약화세를 나타냈다고 본다.
최원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가 인하하면서 자동차 정비 수가는 2.7% 인상되는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금리 하락 등으로 신계약 CSM 배수가 하락해 신계약 CSM 증가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비 지출 증가와 실손의료보험 등 일부 종목의 높은 손해율은 보험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보사들의 보험손익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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