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은 금지되고 시민의견 반영되길”…비상행동 ‘천만의 연결’ 목소리

정봉비 기자 2025. 5. 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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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까지 누리집에 모인 시민 의견 788건을 비상행동이 내용별로 분석해 보니,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시민들 요구가 25.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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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비상행동은 온라인 공론장 ‘천만의 연결’을 통해 ‘윤석열 퇴진 이후 시민들이 만들어갈 세상’을 주제로 시민들이 남겨준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비상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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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이 존중받는 사회.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이 통과돼야 합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민주주의!”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27일 온라인 공론장 ‘천만의 연결’에 올라온 사회대개혁에 대한 시민들 바람을 분석한 결과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행동은 그동안 온라인에서 광장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누리집을 만들고,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과 ‘사회대개혁 정책제안’을 주제로 시민 의견을 받았다.

지난 15일까지 누리집에 모인 시민 의견 788건을 비상행동이 내용별로 분석해 보니,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시민들 요구가 25.9%로 가장 많았다. 차별금지법 제정이나 생활동반자법 제정 등을 촉구한 글들이다. 한 시민은 “‘중국·여자·트랜스젠더는 어떻다’는 말을 하기 전에 편견은 아닐지 멈칫하는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또 다른 시민은 “약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에 강하게 맞설 세상을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분석을 진행한 황현숙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는 “‘누구도 배제되지 말자’며 평등한 참여를 외쳤던 탄핵 광장 분위기가 온라인 공론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짚었다.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도 25.8%로 의견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정치인에 대한 시민소환제를 제도화해달라는 요구나 비례대표제 확대, 양당 정치 해소를 촉구하는 의견 등이다. “동일한 일을 하면 차별 없이 공정한 임금” 등 노동권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 글도 10%로 적지 않은 비중이었다.

비상행동은 “광장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이번 대선 과정에서 ‘차별금지’와 ‘시민주권’을 위한 논의는 후퇴하고 있다”며 “남은 대선 기간 동안 광장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공론화하고, 각 후보와 차기 정부가 광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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