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추가 제재 검토...안 통하면 협상 중단 불사"
"러 침공 이후 최대 규모 단일 드론 공격"
서방, 우크라 지원 무기 사거리 제한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단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 통하지 않으면 '휴전 협상 전면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싫증 난 트럼프, 이번 주 안에 추가 제재 검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이 더디게 진행되는 데 대해 좌절감을 느끼면서, 이번 주 안에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추가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추가 제재안에) 새로운 은행 제재가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30일간 휴전'을 비롯한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를 미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질책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푸틴)는 완전히 미쳐버렸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을 숨기지 않았다. 추가 제재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휴전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협상 중재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시나리오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2609570004365)
실제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푸틴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오직 압박만이 그를 진지한 협상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 드론 355대·순항미사일 9기 발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연일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새벽 러시아 측이 최소 355대의 샤헤드(이란제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9기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단일 드론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라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서서히 중단하면서 러시아가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는 여전히 병력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공격을 거두지 않자, 서방 세력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에 걸어둔 '사거리 제한'을 해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유로파포럼 행사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은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에 어떠한 사거리 제한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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