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사람입니다”…제주 교사 사망에 교총 눈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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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아 주십시오. 학생을 가르치다 죽지 않게 해주십시오.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27일 오후 3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지난 22일 도내 모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40대 교사 A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이 죽음은 더 이상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가 만든 구조적 문제"라며 "우리는 다시는 동료 교사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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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담 수사팀 꾸려 휴대전화 포렌식…“2차 피해 방지 위해 신중 수사”

"더는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아 주십시오. 학생을 가르치다 죽지 않게 해주십시오.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27일 오후 3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지난 22일 도내 모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40대 교사 A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장에서는 한국교총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교총과 교사 단체 대표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 중 일부는 고개를 숙였고, 회견문 낭독 중 울먹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이 죽음은 더 이상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가 만든 구조적 문제"라며 "우리는 다시는 동료 교사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제2의 서이초 사건'"이라며 "숨진 교사가 민원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왔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이날 철저한 진상 규명, 악성 민원 제기자 고발, 학교 민원 대응 매뉴얼 개선, 교원 보호법 제정 등의 내용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단위 기자회견, 국회·정부 대상 면담, 법적 대응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제주경찰청은 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동부서 여성청소년과, 형사과,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 등 12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숨진 교사와 관련, 민원 제기 학부모 측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전자적 증거물 등을 사법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수사 중인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것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학생 대상 심리 상담 등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신중하게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