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목소리는 80㏈ 넘으면 안 돼”… ‘여혐’ 피켓 든 남고생 논란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5. 5.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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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 중 일부 남학생이 여성 혐오적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양여성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교내 혐오문화를 점검하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후속 조치 결과를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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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기 안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 중 일부 남학생이 여성 혐오적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양여성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교내 혐오문화를 점검하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후속 조치 결과를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양여성연대에 따르면,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6일 A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남학생 2명이 ‘여자 목소리는 80㏈을 넘으면 안 된다’, ‘여자는 남자 말에 말대꾸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고, 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양여성연대는 “특정 집단과 계층에 대한 혐오는 어떤 공동체에서는 강화되고, 어떤 공동체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혐오는 공동체 기저에 깔려온 암묵적 용인에 의해 악화된다. 이 사건은 학생 개개인의 일탈이 아닌 교육공동체 전체의 구조적·문화적 문제이며, 특정 성별을 조롱하고 배제하는 성차별적 인식이 해당 학교 문화 전반에 깔려있음을 드러내는 응급신호”라고 지적했다.

논란 이후 해당 학교장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진상조사와 2차 피해 방지,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양여성연대는 “학교 측의 조치 계획을 환영하며, 향후 학교 문화 개선과 성평등 교육 체계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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