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한화 `선박 엔진` 힘찬 박동…강영·유문기 `띠동갑` 대결 주목

양호연 2025. 5.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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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국내 선박용 엔진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과 한화엔진(옛 HSD엔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련한 재무통인 강영 HD현대마린엔진 대표와 젊은 사업기획 전문가인 유문기 한화엔진 대표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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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왼쪽)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 유문기 한화엔진 대표이사. 각사 제공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국내 선박용 엔진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과 한화엔진(옛 HSD엔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련한 재무통인 강영 HD현대마린엔진 대표와 젊은 사업기획 전문가인 유문기 한화엔진 대표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띠동갑인 두 대표 가운데 누가 조선의 심장을 더 역동적으로 뛰게 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1분기 가동률은 8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4% 수준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52%포인트(p) 급증한 셈이다. 한화엔진의 올해 1분기 평균 가동률은 101.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84.4% 대비 17%p 증가한 수치다.

두 그룹의 기술력과 투자가 선박 엔진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양사 수장들의 리더십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언급된다. HD현대그룹은 지난해 7월 HD현대마린엔진을 인수하며 선박 엔진 부문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했다.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은 강영 대표다. 1965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강 대표는 199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조선사업 경영과 재무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2017년 HD현대의 4개사 분할 시기에도 임원 감축 속 전무로 승진하며 조직 내 신뢰를 입증했다.2023년 11월 그룹 내 재무임원 중 가장 먼저 사장으로 승진한 강 대표는 이후 STX중공업 인수를 총괄했고, 인수 성사 후에는 HD현대마린엔진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기선 부회장의 '믿을맨'으로 통하는 그는 현재 HD현대 조선사업의 핵심 조타수로 활약 중이다. 강 대표의 경영능력과 재무 감각은 HD현대마린엔진의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2월 한화엔진을 인수하며 본격 조선 사업 수직계열화에 나섰다. 핵심 관계사인 한화임팩트는 2289억원을 투자해 한화엔진 지분 32.8%를 확보했으며, 인수 첫해부터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한화엔진은 매출 3181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4.9%의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는 1조587억원, 수주잔고는 4조1138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함께 유문기 대표의 리더십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1973년생인 유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화임팩트 통합관리본부에서 조선사업 전반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2월 한화엔진 인수 직후 대표이사로 발탁되며 그룹 내 조선엔진 분야의 새로운 선장 역할을 맡았다. 정교한 전략 수립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유 대표는 한화엔진의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지난 1분기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6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 동기 10.1% 대비 2.3%p 개선됐다. 수주잔고는 8325억원으로 HD현대그룹 편입 후 6개월 만에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엔진은 매출 318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4.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4조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늘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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