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사노조 "교사들, AI 교과서 수업 시간에 활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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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사들이 올해부터 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서울 교사 167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AI 교과서를 수업시간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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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 교사들이 올해부터 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서울 교사 167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AI 교과서를 수업시간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AI 교과서를 수업시간에 얼마나 활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교사가 77명,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명으로 총 119명에 달했다.
AI 교과서가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도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에 92명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33명이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했다. 과반 이상의 교사가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도구로서 AI 교과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교사들은 복잡한 로그인 절차로 인해 수업 시작 시간이 지연되고 초등학생은 기기 조작 능력이 부족해 별도의 조작 교육이 필요해 수업에 비효율적이라고 답했다.
또 특수교육대상자의 활용 가능성이 낮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일수록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학습에서 소외돼 학습 격차가 오히려 더 심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교사노조는 "AI를 교육에 활용하는 방향은 교사의 수업 자율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업 상황에 맞춰 맞춤형 자료를 생성하고 필요한 시점에 도구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현재 교육부의 AI 활용 정책은 AI 교과서의 일방적 도입과 획일적 적용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투입에 비해 교육적 효과는 미미해 심각한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한 방향으로, 교육부의 AI 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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