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650명 수장 책임 묻는다…그리스 해안경비대원 17명 기소

2025. 5.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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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해안에 있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리스 사법 당국이 이민자 수백명을 태운 선박의 난파 사고에 책임이 있는 그리스 해안경비대원 17명에 대한 단죄에 나섰습니다.

그리스 피레아스 해군법원 부검찰관은 지난 2023년 6월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선박 아드리아나호의 전복을 유발해 타고 있던 이민자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해안경비정 함장을 포함한 17명을 기소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해안경비대가 아드리아나호를 견인하려고 했고, 그 시도가 실패하면서 배가 뒤집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또 해안경비대가 사고 뒤 증언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당시 아드리아나호에는 약 75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약 65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지중해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소장에는 해안경비대원들이 초래한 전복 사고로 숨진 인원이 '최소 82명'으로 기재됐습니다.

이는 사고 이후 수습된 시신 숫자입니다.

기소된 해안경비대원들은 앞으로 몇 주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해군법원은 이들을 정식 재판에 회부할지, 공소를 기각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스 #아드리아나호 #해안경비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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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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