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식과 시뮬레이션 결합한 '제조 AI'로 산업 주도권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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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데이터와 결합한 '제조 인공지능(AI)'을 통해 산업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차세대 전략이 제시됐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데이터 중심 AI에서 앞서 있지만, 제조 AI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며 "현장 지식과 시뮬레이션 기술이 결합되는 이 분야에선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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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AI와 달리 가상환경 학습 필요"
'제품 아니라 공장 수출' 전략 제안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데이터와 결합한 '제조 인공지능(AI)'을 통해 산업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차세대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일보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5 한국포럼'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AI 경쟁력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 제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데이터 중심 AI에서 앞서 있지만, 제조 AI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며 "현장 지식과 시뮬레이션 기술이 결합되는 이 분야에선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일반 AI와 구별되는 제조 AI의 특성을 짚으며 제조업에 특화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조 공정에는 비정형 데이터가 많고 환경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일반 AI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제조업 현장의 AI는 전처럼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 학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뒤 실제 공장에 이식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장을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들어 수출하자는 전략도 제안됐다. 단시간 내에 공장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한국 특유의 역량을 토대로, 공장 구축부터 자동화 시스템, 제조 AI를 포괄하는 수출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제품 중심이 아니라 공장이라는 큰 단위를 하나의 수출품으로 보고, 공급 사슬망 자체를 수출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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