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례적"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차 단 0.1%P…격차 좁혀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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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의 금리차가 0.1%포인트(P)까지 줄었다.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금리가 1.0%P 이상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주담대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신용대출과 격차가 축소됐다.
일부 은행에선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금리차가 0.1%P까지 축소됐다.
신용대출은 담보가 없어 주담대보다 금리가 1.0%P 이상 높은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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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의 금리차가 0.1%포인트(P)까지 줄었다.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금리가 1.0%P 이상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주담대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신용대출과 격차가 축소됐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용점수 950점 초과 고신용자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받은 만기 10년 이상 주담대(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4.10~4.3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이 신용점수 950점 초과 차주에게 적용한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31~4.63%였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고신용자에게 적용하는 금리가 4%대에서 형성된 모습이다.
일부 은행에선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금리차가 0.1%P까지 축소됐다. 지난 3월 하나은행이 신용점수 950점 초과 차주에게 내준 주담대 평균금리는 4.38%로, 주담대보다 0.1%P 낮았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신용점수 950점 초과 차주에게 적용된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평균금리 격차가 각각 0.18%P, 0.21%P에 불과했다. 신용점수 900점 초과 구간에서도 5대 은행의 주담대·신용대출 평균금리 격차는 0.39~0.65%P에 그쳤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금리차가 0.1%P까지 좁혀진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신용대출은 담보가 없어 주담대보다 금리가 1.0%P 이상 높은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도 5대 은행의 신용점수 950점 초과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84~5.06%P로, 주담대(3.70~4.09%)보다 상단은 0.97%P, 하단은 1.14%P 높았다.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을 막기 위해 주담대 금리 인하를 주저하면서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금리가 비슷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꾸준히 내려가고 있는 반면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를 역행해 높아지고 있다. 실제 5대 은행의 신용점수 950점 초과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1년 새 0.21~0.75%P 낮아진 데 반해 주담대 평균금리는 0.01~0.68%P 올라갔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차주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주담대 평균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데 영향을 미쳤다.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데, 기준금리 인하기에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가 늘어나면서 주담대 평균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하하지 않았다. 한 대형 은행은 지난해 3월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이 약 90%였으나 올해 3월에는 약 80%로 10%P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금리차가 축소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이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주담대 쏠림을 막기 위해 금리를 또다시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여서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대면 주담대 가산금리를 1년 만에 0.08%P 내리기로 결정했으나 5일 만에 우대금리 조정을 통해 5년 주기형·혼합형 비대면 주담대 금리를 0.25%P 인상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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