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8월부터 유럽서 생산·판매
기아가 최신 전기차 'EV4'를 8월부터 유럽 핵심 생산 거점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한다.
EV4는 기아가 유럽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첫 전기차다. EV4를 생산할 기아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유럽 전동화 전진지기로 거듭날 전망이다.

2007년 준공한 기아 질리나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그동안 유럽 전략형 해치백 '씨드',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을 생산해 기아 유럽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질리나 공장은 지난해 하반기 EV4 생산을 위한 전기차 설비 공사를 마쳤다.
EV4는 기아가 기획 단계부터 유럽을 주력 시장으로 설정하고 개발한 준중형급 전용 전기차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차체 형태에 따라 기본형 '세단'과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해치백' 두 가지로 개발했다.

유럽형 EV4 동력계는 내수형과 마찬가지로 81.4㎾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630㎞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31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EV4의 유럽 판매 가격을 3만7000유로(약 5700만원)부터로 책정할 예정이다. 3만5990유로(약 5600만원)부터인 기존 EV3와 차이없는 가격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기아는 EV4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 2월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EV4 글로벌 판매 목표를 16만5000대를 제시하고 절반가량인 8만대를 유럽에 배정하고, 나머지 5만대는 미국, 2만5000대는 국내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의 유럽 전기차 생산으로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와의 부품 공급망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재 현대위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인근에 전기차용 등속 조인트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지에 전기차 핵심 구동 부품인 PE(Power Electric) 시스템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기아는 EV4 출시를 계기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연내 첫 전기 목적기반차(PBV) 'PV5'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첫 소형 전용 전기차 'EV2'를 선보인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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