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단일화 장난질에 이재명 지지자들 투표심리 자극…역효과만 커져, 이낙연 제 자리 찾아가는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ㆍ전남위원장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종반전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단일화 장난질에 이재명 지지자들 투표심리만 자극했다”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시도를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히려 단일화 역효과만 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도 못하지만 설령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도 없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되겠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에도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막아 준 것도 국민 덕분이다.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자. 우리는 승리한다”면서 “내란종식, 정권교체, 민주정부수립, 대통령은 이재명! 이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면서 이 후보에 대한 한 표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가 ‘결국 (보수 진영이)단일화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선을 긋자 지난 23일 “이준석 행태 상 주판 알 튕기다 결국 단일화 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 예측이 빗나갈 수 있지만, 나는 단일화에 500원 건다”며 비꼬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또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 후보와의 연대를 선언한 데 대해서도 “이제야 제자리 찾아가는군. 잘 가시오”라며 “투표율 더 높아지겠습니다. Good-bye! 낙수연대”라며 이 고문의 선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