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굽히고 펼 때 '딸깍' 소리 난다면···나도 혹시 방아쇠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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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방아쇠 손가락'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유의 증상인 '딸깍거림'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손바닥과 손가락을 연결하는 부위에서 통증이 지속 발생한다면 방아쇠 손가락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구기혁 교수는 "딸깍거리는 소리가 사라졌더라도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거나, A1 활차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프다면 방아쇠 손가락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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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사용 등 원인으로 늘어
악화하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시행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방아쇠 손가락’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유의 증상인 ‘딸깍거림’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손바닥과 손가락을 연결하는 부위에서 통증이 지속 발생한다면 방아쇠 손가락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방아쇠 손가락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3년 26만9,178명으로 2014년(17만7,931명)보다 50% 이상 늘었다. 방아쇠 손가락은 손가락을 구부렸다 펴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손가락에는 손가락 힘줄을 지지하는 구조물(활차)이 있다. 터널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는 활차는 힘줄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가락 힘줄이 뼈에서 크게 들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힘줄이 두꺼워지는 등 이상이 생기면 힘줄이 움직일 때 활차에 걸리면서 ‘딸깍’ 소리가 나는데 이게 바로 방아쇠 손가락이다.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방아쇠 손가락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노트북‧스마트폰 디지털 기기 사용은 물론, 운전을 오래 하거나 골프‧테니스처럼 기구를 쥐고 하는 운동, 손이나 손가락에 힘을 주는 가사노동 등을 통해서도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에게선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벼운 증상의 방아쇠 손가락은 손 사용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하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거나, 불편감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방아쇠 손가락은 보통 손바닥에서 손가락이 시작하는 부위에 있는 활차(A1)에서 발생하므로, 이곳에 주사를 놓으면 1주일 후부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다.
호전됐던 증상이 다시 나빠졌을 경우 한 번 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반복해서 맞을 경우 힘줄 파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2회를 초과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신중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에도 증상이 재발하거나,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진행한다. 해당 부위를 국소 마취한 후 1.5㎝ 안팎 절개한 다음 활차를 잘라내 힘줄이 원활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손가락에는 여러 개의 활차가 있어서 A1 활차를 잘라내도 큰 문제가 없다. 수술 시간은 10분 안쪽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구기혁 교수는 “딸깍거리는 소리가 사라졌더라도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거나, A1 활차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프다면 방아쇠 손가락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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