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해야 이긴다" 제주에서 '멍 때기리' 대회

제주방송 신동원 2025. 5. 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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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치유의숲서 내달 17일 진행...참가자 모집
심박수 측정에 '이색 복장' 등 예술점수까지
서귀포 치유의숲 멍 때리기 대회. (대회 홈페이지 갈무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멍 때리기' 이색대회가 다음 달 제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열립니다.

오는 6월 17일 오후 3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지친 시민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지쳤던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열렸다가 예산 부족으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6월 4일까지로 총 60팀(팀당 최대 3명 참가)이 선발됩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선착순 모집이 아닌 참가팀이 직접 사연을 적어 응모하는 방식"이라며, "신청 사연을 중심으로 검토하되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소외층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대회 승자는 예술 점수와 기술 점수로 가려집니다.

예술 점수는 복장 등 퍼포먼스 점수로 시민들이 점수를 부여하며, 기술 점수는 15분마다 심박수를 측정해 얼마나 일정하게 유지하느냐 여부로 평가됩니다.

앞선 대회에선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이나 조리기구를 들고 나온 요리사 등 특색 있는 참가자들이 많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경기 중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물, 부채질, 안마 등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카드 4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등 '멍 때리기' 규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경우 탈락 처리됩니다. 대회 1등팀에는 우승컵이 수여됩니다.

한편,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로'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paceoutcompetition.com)에서 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참가팀 발표는 오는 6월 6일 오전 10시에 이뤄집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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