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민주당 지방의원들 “거북섬 네거티브 공세 중단하라” 사과 촉구

경기도 시흥시 민주당 지방의원 13명은 2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 인근 상가 공실’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웨이브파크와 거북섬과 관련된 네거티브를 즉각 중단하고 시흥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지난 24일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해, 인허가와 건축, 완공을 2년 만에 해치웠다.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박성훈 선대위 대변인 논평 등으로 이재명 후보가 “실패한 결과에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흥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이재명 후보가 시흥 유세 당시 언급한 것은 거북섬의 일부 시설인 웨이브파크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후보의 언급대로 경기도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웨이브파크 유치사업을 2년 만에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재 거북섬 인근 상권의 공실 문제는 웨이브파크 개장 후 벌어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 윤석열 정권 들어 최근 3년간 유례없는 경기침체 등 구조적 어려움이 맞물린 결과”라며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웨이브파크 유치 성과를 현재의 거북섬 인근 공실 문제로 교묘히 둔갑시켜 선거용 네거티브 공세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흥시청 글로벌센터1에서 민주당 시흥시 갑을 국회의원 주최로 ‘시흥시 거북섬 현안 간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거북섬 발전위원회와 상가번영회 등은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거북섬의 참담한 현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활성화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거북섬발전위원회 김선태 위원장은 “웨이브파크가 아니었더라면 거북섬의 여러 계획이 어떻게 됐을지 암울하다”면서 “하지만 그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민간은 약속한 대로 투자를 다 했지만, 국가주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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