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비켜!…주방에도 ‘원 소스 멀티 유스’ 뜬다
‘원 소스 멀티 유스’ 콘텐츠 산업에만 국한된 표현은 아니다. 주방과 식탁에서도 이런 현상은 뚜렷하다. 국내 식품업계가 소스를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소스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사통팔달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소스가 ‘잇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외식 회피, 집밥에 대한 선호도 증가, 1인 가구 확산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다. 특히 최근 식품업계에서 내놓는 소스나 육수는 폭넓은 레시피 호환성으로 간편함과 맛을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요리의 정석 ‘냉면’ 육수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 육수만 확보하고 있다면 냉면을 비롯해 여름을 나는데 적합한 일품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열무국수, 김치말이국수, 묵사발, 오이냉국 등 활용 반경도 넓다. 면사랑 ‘동치미 맛 냉면육수’와 CJ ‘동치미 냉면육수’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면사랑 제품은 국내산 무와 쪽파, 배, 생강 등 7가지 채소를 발효해 만든 동치미 베이스에 사골과 소고기 육수를 더해 깊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CJ 육수는 제주산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에 레몬즙을 더해 깊은 맛을 구현했다. 풀무원 ‘동치미 물냉면육수’는 동치미 숙성액에 발효 식초를 더한 제품이다.
■새콤달콤 ‘비빔’ 소스
새콤달콤한 비빔면은 축 처진 여름철의 입맛을 회복시켜주는데 특효다. 비빔냉면이나 비빔면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골뱅이나 진미채 무침, 각종 무침 반찬류에도 두루 활용하기 좋다. 특히 다이어트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해초면이나 곤약면, 두부면 등 대체면의 식감은 밀가루나 메밀가루로 만든 면에 비해 떨어지게 마련인데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와 결합했을 때 식감과 맛을 살려준다. 오랫동안 인기를 얻었던 ‘팔도 비빔장’은 순창고추장에 사과농축과즙을 넣어 깔끔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지난해 면사랑이 내놓은 ‘요리비법 만능 비빔장’은 고추장에 배농축과즙과 생강을 넣어 은은한 풍미를 더 했다. 농심 ‘배홍동 만능소스’는 배와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냈다. 동원의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비빔장’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 함량과 칼로리를 낮췄다.
■휘뚜루 마뚜루 ‘만능’ 소스
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인기 라면 브랜드 ‘짜파게티’를 활용한 소스다. 볶은 춘장과 양파, 풍미유를 사용해 짜파게티의 감칠맛과 편의성을 더했다. 찜닭이나 오징어 볶음처럼 강한 맛을 요구하는 반찬을 비롯해 볶음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두부나 멸치 등 일상식 반찬을 만들 때도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다. 면사랑 ‘프리미엄 메밀장국’, 오뚜기 ‘가쓰오부시 장국’ 등은 소바 육수뿐 아니라 샤브샤브, 우동 등 다양한 국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박경은 선임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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