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향상·지속가능 생태계 두 토끼 잡은 청양군 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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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보여준 농정 성과는 단순한 지방행정의 사례를 넘어 대한민국 농업의 방향을 다시 쓰고 있다.
인구 3만의 군 단위 자치단체가 푸드플랜, 통합마케팅, 청년 스마트팜, 제도개혁 등 구조적 혁신을 통해 농민의 삶을 바꾸고 있다.
청양군이 농업을 지방소멸 극복의 중심 전략으로 삼고 '푸드플랜'과 '칠갑마루 통합마케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향상 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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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청양군, 푸드플랜·칠갑마루로 유통혁신
2.청년이 돌아오는 청양농업, 스마트팜으로 미래를 연다
3.농민 중심 제도개혁, 청양군이 해냈다!
1. 청양군, 푸드플랜·칠갑마루로 유통혁신
푸드플랜, 소규모·다품목 공급체계 구축
소규모 농가 중심 안정적 판로 확보 기여
‘칠갑마루 통합 마케팅’ 전략 품목 규모화
엄격한 품질기준 관리로 고객 신뢰 향상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7/551721-ibwJGih/20250527144831676umel.jpg)

청양군이 농업을 지방소멸 극복의 중심 전략으로 삼고 '푸드플랜'과 '칠갑마루 통합마케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향상 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로써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구조를 바꾸고 지속가능한 농촌경제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청양군의 '푸드플랜'은 소규모 다품목 농가의 먹거리 순환 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해 실현하고 있다. 지역활성화재단을 주체로 먹거리종합타운과 대전 학하동 직매장, 롯데백화점, 학교급식, 경로당 급식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끌어내는 구조다. 유통 중심이 아닌 생산자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소농들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군수품질인증제'와 '기준가격보장제'는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군수 명의로 인증한 품질 보증제는 소비자 신뢰를 담보하는 강력한 무기다. 또한 기준가격보장제는 시장 가격이 하락했을 때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농민들이 품질 향상과 표준재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구조적 기반이 된다.
'칠갑마루 통합마케팅'은 전략 품목의 규모화를 통해 전국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청양조공법인을 중심으로 청양·정산·화성농협이 협력해 유통을 전담하며 GAP, 친환경 인증, 스마트팜 적용, 품종 지정 및 계약재배 등 25개 품질관리 기준을 엄격히 운영한다. 연중생산체계는 기업체 납품, 대형마트, 온라인시장 등 고정 수요처에 청양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청양멜론이 있다. 정산농협 중심의 공선출하회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멜론을 생산하며 서울 주요 청과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공동계산제도 덕분에 농가 간 소득 분배도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칠갑마루 통합마케팅을 통해 6~10월 사이 수확된 농산물은 품위별로 선별되어 대도시 청과시장, 온라인몰, 직거래장터 등으로 공급된다. '칠갑마루'라는 공동 브랜드는 전국 소비자에게 '믿고 사는 청양 농산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청양군은 농산물 가격 하락과 소비 정체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며 '돈 버는 농업'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3년 연속 지역먹거리지수 대상 수상, 이마트 고추 납품, 교촌치킨 전용 고추 기획생산, 산지유통 우수조직 선정 등 다양한 성과는 이러한 체계가 실효성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제도와 유통 구조, 브랜드 가치까지 아우르는 청양군의 농정은 이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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