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여 장기 부족 극복” 독성과학硏, 동물장기이식 임상방안 모색

구본혁 2025. 5.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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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이 이종장기이식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전북첨단바이오연구본부는 27일 KIT전북본부에서 ‘영장류 비임상 연구와 이종이식 임상화 기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동물 장기 등 이종이식 임상화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진입 허들에 대한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이종이식에 대한 윤리적·사회적 쟁점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건국대학교 병원 윤익진 교수(이종이식 분야 전문가) ▷한강성심병원 허준 교수(피부이식 분야 전문가) ▷건국대학교 병원 신기철 교수(각막 이식 전문가), ▷㈜옵티팜 심주현 박사(형질전환 미니돼지 개발 전문가)가 이종이식 임상화를 위한 연구개발 과정 및 결과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병원 김충영 교수 ▷국립축산과학원 오건봉 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윤일희 박사 ▷KIT 황정호 박사가 실질적인 임상 진입을 위한 전략에 관하여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권복규 교수, 전현지 연구원이 이종이식에 대한 인식 현황과 법적 규제에 관한 대응방안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KIT는 ‘이종고형장기이식 영장류의 수술 후 관리 및 생체 모니터링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이종신장이식 및 이종심장이식에서 국내 최장 생존 기록을 갱신했다. 신장 이식 후에는 221일, 심장이식 후에는 217일간 생존함으로써,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기준인 180일을 모두 초과했다. 이외에도 이종 각막 및 간이식 시험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더 많은 개체에서 장기 생존개체를 확보했다. 향후 미국에서의 간 이종이식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국내에서도 임상화 진입을 위한 IND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종장기워크숍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연구책임자인 황정호 박사는 “이번 워크숍은 국내 이종이식 연구를 수행하는 산학연 관계자들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임상 진입을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KIT는 이종장기 연구와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국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대외적으로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두 KIT 소장은 “이종이식은 미래 재생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 기술로서, KIT를 비롯한 산학연이 함께 협력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KIT는 지난 수년간 영장류를 활용한 이종장기 비임상 연구 및 생체 모니터링에 대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춰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국제 공동연구에도 적극 참여하여,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KIT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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