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보수 인사들 한 목소리…“우리는 21세기형 보수”
“분열을 넘어 헌법 위에 선 공존의 정치 선택하겠다”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보수계 인사들이 27일 “이재명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공동 선언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각자 지지 선언을 하거나 민주당 입당을 하는 방식이었지만 보수계 인사가 함께 모여 통합 의지를 더 굳건히 다지는 모습이다.

선언식에는 권오을·이인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용남·최연숙·허은아 전 의원,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신양 씨가 참석했다.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윤병호 전 공군사관학교장·김현섭 전 777부대 사령관·조영수 전 해병대 2사단장 등 군 장성 출신 인사들과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도 자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국 현대정치는 낡은 이념의 프레임에 갇혀 갈등과 대결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갈라놨다”며 “그러나 진보와 보수가 대립이 아닌 상호보완의 두 날개로 기능할 때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비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며 “오늘날 제2의 IMF(외환위기)에 비견되는 복합위기 앞에서 다시 한번 보수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자신들을 ‘21세기형 보수’라고도 칭했다. 이들은 “우리의 선택은 과거의 보수를 반복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구조 속에서 국민의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21세기형 보수의 새로운 실험이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는 분열을 넘어 헌법 위에 선 공존의 정치를 선택한다”며 “헌법을 지키고 국민을 잇고 정치를 살리는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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