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에 인사 청탁’경남 경찰관 대기발령
이영실 기자 2025. 5. 27. 14:20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수사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업무 동향 등을 전달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경남지역 경찰이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남경찰청은 27일 명 씨 관련 비위 의혹이 제기된 A 씨를 대기발령하고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창원서부경찰서 정보과 경찰로 2023년 명 씨에게 당시 창원서부경찰서장이던 B 총경을 경남경찰청 정보과장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B총경은 경남경찰청 정보과장으로 발령났다.
A 씨는 명 씨에게 본인의 인사도 청탁했다. 그는 “본부장님 제가 내년에 승진 예정인데 올해 승진하고 싶다”며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에게 하명하면 다음 달에도 승진할 수 있으니 챙겨봐 달라”는 취지로 명 씨에게 연락했다.
이외에도 경남경찰청 소속 C총경도 명 씨에게 “본부장님을 만난 건 운명이 제게 준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프로필도 전달했다. 6개월 뒤 C총경은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인사 청탁 외에도 A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마산어시장 방문 일정이나 검찰의 창원시장 압수수색 당일 동향 등 정보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감찰 부서에서 진상 파악 중이다. A 씨에 대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는 수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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