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2개사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 6월 초 파업 예고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임금·단체 협상을 두고 회사와 대립해온 전북 전주 시내버스 2개 사 노동조합이 다음 달 초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27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의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임금 4.6% 인상, 호봉 4천원 인상, 식비 현행 3천원에서 5천원으로의 인상 등을 요구했다.
또 단체협약에서는 자녀상 및 형제자매상 신설, 유급병가 14일 신설 등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버스 노동자는 아직도 3천원짜리 식권으로 밥을 사 먹어야 한다"며 "그나마 종점에는 식당도 없어 굶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일이 허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내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이 사망해도 경조 휴가를 받지 못한다"며 "회사에서 일하다가 다쳤는데도 증거가 없으면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리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은 6개월 넘게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전주시가 나서야 해결될 수 있다'면서 어떠한 요구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전주시는 지금이라도 버스 노동자의 처우개선 및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 결렬 이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각각 79.91%, 66.3%의 찬성률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송은주 노조 사무국장은 "오늘 회견 이후 전주시 관계자와 만나 적극적인 협상 개입을 요구했으나 미온적인 답변만 받았다"며 "대선 이후에 지부장 회의 등을 거쳐 파업 돌입 시기를 정하겠다. 아마 6월 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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