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작가는 낡고 바래진 사물들, 버려진 것들 속에 깃든 이야기와 감정에 주목, 그 안에서 느낀 연민과 공감을 사진 프레임 안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물들을 따뜻한 감성과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조명한 사진 작품 20여 점이 공개된다. 빛이 스며드는 틈, 버려진 석고상, 쏟아지는 빗줄기, 갓 돋아난 새싹 등 일상의 소소한 피사체들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조 작가는 "나만의 프레임이 왜곡이나 착각, 편견일 수 있음을 인정한다"며 "시간의 흐름과 변화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들에 대해 관람객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성창훈 사장은 "버려진 사물 속 이야기를 통해 오래된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문화적 소양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