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5분 전 눈이 번쩍 떠진다면…“이 병 의심해봐야”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치명적인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갑상샘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가왈 박사는 인터뷰에서 “알람보다 일찍 깨는 현상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태를 방치할 경우 모발이 가늘어지고, 눈이 건조해지며, 목이 붓고, 불안감이나 예기치 못한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뼈가 약해지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질환은 특히 20~40대 여성에게 흔하며 임신 중일 경우 조산이나 유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수면 관련 비영리 단체(The Sleep Charity) 부대표이자 수면 전문가인 리사 아티스도 “갑상선 기능이 과활성화되면 스트레스 반응의 불균형이 생겨 너무 일찍 잠에서 깨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다하게 분비돼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박수 증가, 불면증, 불안감,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복용을 중단할 경우 재발률이 높다. 이 외에 갑상선 절제 등의 수술 요법이나 갑상선을 파괴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이 있지만 이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는 시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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