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이적’ 최진수, “(허)일영이형이 내 목표다”

손동환 2025. 5.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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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이형이 내 목표가 됐다”

최진수(202cm, F)는 데뷔 시즌(2011~2012)에 김동욱 그리고 고(故) 크리스 윌리엄스와 포워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경기당 31분 34초 동안, 14.4점 4.8리바운드(공격 1.6) 1.2어시스트에 1.1개의 스틸과 1.1개의 블록슛.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능성을 보여준 최진수는 2013~2014시즌까지 주전 포워드였다. 그리고 해당 시즌 종료 후 군으로 갔다. 2015~2016시즌 후반부에 코트로 돌아왔으나, ‘김동욱-문태종-허일영-애런 헤인즈’ 등과 함께 포워드 군단을 구축했다. 오리온에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도 주축 자원으로 뛰었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경기당 13.6점 5.3리바운드(공격 1.4) 1.9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10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오리온에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최진수는 2020~2021시즌 도중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37경기를 뛰었고, 경기당 21분 26초 동안 6.2점 1.5리바운드 1.5스틸에 1.0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수비 카드로 많이 쓰였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최진수의 발목을 잡았다. 최진수는 결국 2024~2025 개막 직전 LG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LG에서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LG가 창단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챙겼지만, 최진수는 이를 벤치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최진수는 매력적인 선수였다. 큰 키와 스피드, 넓은 공수 범위를 지녔기 때문. 최진수의 가치를 알아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FA(자유계약)였던 최진수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 1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2억 원’의 조건으로 최진수를 사로잡았다.

다른 LG 선수들이 7월 중순까지 휴가를 받은 반면, 최진수의 휴가 기간은 1달도 채 남지 않았다. 6월 23일이 한국가스공사의 비시즌 훈련 시작일 확률이 높아서다. 그래서 기자가 최진수와 전화를 할 때, 최진수는 대구에서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최진수는 “(‘같이 하고 싶다’는) 연락을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강혁 감독님께서 이번 FA 때 나와 관련된 계획을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너를 정말 원한다’고 해주셨다. 또,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소통을 워낙 잘하신다. 그래서 나도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최진수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4일 농구전문매체인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나이가 있지만, 신장과 운동 능력이 괜찮다. 3~4번을 왔다 갔다 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최진수를 언급했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최진수는 2024~2025시즌에 많이 뛰지 못했다. 본연의 가치를 보여주려면, 코트에 많이 나서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2025년 여름을 잘 보내야 한다.

최진수는 우선 “감독님께서 우스갯소리로 ‘쏘라고 했는데, 안 쏘면 죽는다. 그러니, 눈치 보지 말고 쏴라’고 하셨다(웃음). (김)준일이도 나에게 ‘형. 재미있고 행복하게 농구해요’라고 꼬시더라(웃음). 준일이 역시 ‘처음에는 적응 못했지만, 점점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라며 강혁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되새겼다.

그 후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다만, 몇 년 동안 많이 못 뛰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체력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슈팅 역시 더 자신 있게 쏴야 한다”라며 비시즌 때 해야 할 일들을 설정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나도 두 팀에서 우승을 했다. 일영이형처럼 세 번째 팀에서도 우승 반지를 얻고 싶다. 또, 일영이형이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않았나. 그래서 일영이형을 목표로 삼았다”라며 2025~2026 목표를 설정했다. 참고로, 허일영(195cm, F)은 KBL 역대 최초로 3개 팀(고양 오리온-서울 SK-창원 LG)에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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