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반전이냐’ 마지막 기회

이은지 기자 2025. 5.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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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대선’ 오늘 3차 TV토론
정치 주제로 ‘네거티브’ 전망
이재명, ‘1위 유지’ 방어 전략
김문수, 개헌 진정성 등 공세
이준석, 대안세력 존재감 부각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섬으로 향하는 투표함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연평·덕적도 등 섬 지역 투표소에 보낼 투표함을 들고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밤 ‘정치’를 주제로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가 열리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에 진입해 이번 토론회가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공개 검증의 장으로, 후보들은 이날 유세 일정 없이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방어전’에 주력하며 정치개혁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내놓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을 거론하며 향후 국정운영과 개헌에 관한 구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 개헌안을 검증하는 한편, 개헌에 대한 진정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임기 문제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 커피원가 논란, 거북섬 유세 논란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사태와 ‘정치 양극화’의 책임을 거대 양당에 돌리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에겐 계엄·탄핵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민주당의 탄핵 남발·입법 강행 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준석 후보가 토론에 강점이 있는 만큼 두 자릿수로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단일화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둔 긴장 관계가 관전 포인트로, 이재명 후보는 이를 ‘내란 단일화’로 규정짓고 역공을 펼 가능성이 높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TV 토론회가 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이자,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말했다.

이은지·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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