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빛과 소금이 수원으로? 이적 택한 정창영 "당연히 KCC가 우선순위였지만…"

[점프볼=홍성한 기자] "평가받는 자리, 여기는 프로잖아요." 정창영 목소리에는 담담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수원 KT는 27일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정창영과 계약 기간 2년, 첫해 보수 2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KCC에서 6시즌을 뛰며 주장은 물론이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경험했다. 빛과 소금, 그 자체였던 정창영의 이적은 다소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다.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들 놀라셨을 것 같다. 남을 거라고 기대 많이 하셨을 텐데…" 27일 전화 통화를 통해 나온 첫마디였다.
KCC와 협상 과정에서 입장 차가 있었다. 프로선수 자격으로 평가받으러 나온 FA 시장이기에 정창영도 냉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당연히 KCC가 우선순위였다. 하지만 프로지 않나, 차이가 조금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사이 문경은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KT가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드러냈다. "KT, 그리고 문경은 감독님이 나를 원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부분이 제일 크게 다가왔다"라는 게 정창영의 이야기였다.

앞서 언급했듯 우승 등 다양한 경험은 곧 지금의 빛과 소금, 정창영을 만들어줬다. 그만큼 KCC에 정도 많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정창영은 "돌아보니 전주 때부터 KCC에 오래 있었다. 와서 많은 성장을 했다. 우승도 해보고 잊지 못할 순간이 참 많았다. 내가 KCC를 떠나게 될지 나도 몰랐다. 아쉽긴 하지만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다. 팬들을 비롯해서 KCC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베테랑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나한테 큰 도전,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문경은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바라실지 궁금하다. 베테랑으로서 역할도 해내야 한다. 빨리 적응하겠다. 수원 팬들과 만남도 기대가 크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는데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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