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또 찾는 이재명… ‘YS처럼 통합정치’ 메시지

윤정아 기자 2025. 5.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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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일 직전 부산행 검토
내달 1~2일 PK·충청권 방문
민주 약세 지역이지만 요충지
“진보·보수 아우르는 정부”호소
마지막 유세현장은 서울될 듯
“우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6·3 대선일 직전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재방문하는 것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산은 ‘통합 정치’의 상징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이 후보는 ‘통합 대통령’ 탄생을 호소하며 보수 진영에 ‘전략적 투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6월 1~2일 PK 지역과 충청권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 유세현장은 서울로 논의되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조율 중”이라면서도 “부·울·경 지역에서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들어달라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PK 지역을 찾게 되면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 후보는 1박 2일 일정을 통해 부산에서 경남(창원·통영·거제·양산)을 거쳐 전남(광양·여수·순천)으로 이동하는 집중 유세를 펼쳤다. 키워드는 ‘동서 화합’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따라가는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 벨트’라 명명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특히 부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해양수산부 및 HMM(해운회사)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 맞춤형 공약이 대표적이다. 해수부 이전은 이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지역과 이해관계가 얽혀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인천 지역 유세에서 “부산은 퇴락하고 인천은 발전하니 부산이 자꾸 소외감을 느낀다. 함께 사는 세상이다. 인천은 인천대로의 발전 전략을 가지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HMM 이전 역시 HMM 경영진과 노조가 “협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하지만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직접 유세 현장에서 약속한 것으로 구성원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PK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갤럽 5월 4주 조사(무선 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PK 지역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6%, 45%로 집계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부·울·경 지역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지만,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경남을 제외한 부산과 울산에서 승리를 거뒀다.

부산시당은 최근 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0대 대선보다 5%포인트 높은 43%로 잡기도 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현재의 숫자는 의미 없다. 민주당이 부산에서 1위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정아·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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