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반도체 굴기’… 한국기술 추격·미국규제 돌파 ‘양수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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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중점을 둔 '중국제조 2025'의 차세대 버전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은 전기자동차나 인공지능(AI), 드론 분야에서 나타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확인한 중국 정부가 첨단 기술 제조 분야에서의 우위를 다시 한 번 확실히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러한 성과에 고무된 중국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첨단 기술 확보 전략, '중국제조 2025'의 차세대 버전에서는 반도체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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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드론 등 ‘10년 성과’에 고무된 중국 정부
반도체 장비 중심 ‘향후 10년 전략’ 수립 나서
첨단기술 제조분야에서의 우위 다지려는 조치
시진핑, 공장 시찰때 “제조업 자립자강” 거듭 강조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중점을 둔 ‘중국제조 2025’의 차세대 버전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은 전기자동차나 인공지능(AI), 드론 분야에서 나타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확인한 중국 정부가 첨단 기술 제조 분야에서의 우위를 다시 한 번 확실히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 중심의 반도체 산업을 따라잡는 한편 미국의 반도체 장비 및 AI 칩 수출 규제 등에 대비하려는 양수겸장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추진해 왔지만 첨단 반도체 장비 분야는 수입에 의존하는 등 약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이코노믹스와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제조 2025’에서 내세운 산업 중 첨단 기술 영역 가운데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UAV), 태양광 패널, 그래핀(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일종), 고속철 등 5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로 평가된다. 현재 LNG 수송선,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AI, 반도체 등 분야에선 중국이 선두는 아니지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특히 저비용 고성능으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긴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테슬라를 추월한 중국의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전 세계 드론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드론 기업 DJI 등이 주요 성과로 거론된다.
이러한 성과에 고무된 중국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첨단 기술 확보 전략, ‘중국제조 2025’의 차세대 버전에서는 반도체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향후 10년 동안 이 계획은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한 첨단 기술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미국 동맹국 중심으로 짜인 반도체 산업 구조에 균열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세계 반도체 공급망은 한국과 대만의 생산 역량, 미국의 설계 및 장비 기술력, 네덜란드의 첨단 장비, 일본의 소재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데 중국이 ‘추격자’ 전략을 본격화하며 이 틈을 비집고 자국 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시도에 나서는 것이다. 또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누르기 위해 AI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카드를 들고나오는 것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도 읽힌다. 특히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이 개발한 고성능 AI 칩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중국은 자국 내 AI 칩 개발 및 관련 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시행될 차기 5개년 계획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중장기 경제성장 로드맵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을 당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허난(河南)성의 베어링 공장을 시찰하며 “제조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자립자강’ 원칙을 견지하며 핵심 기술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고 제조업 분야에서의 자립자강 전략을 거듭 강조했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이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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