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진흙탕’ 우려… 전문가 “외부패널 투입해 정책검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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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막판 변수로 평가받는 27일 3차 TV 토론회에서도 후보 간 정책 검증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오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차 토론회에서도 각 주자들이 상대방의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소환하면서 정책 검증 기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책 토론에 한해 전문가 패널을 추가 투입하고 토론회 시간 및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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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간·횟수 늘려야”
대통령 선거 막판 변수로 평가받는 27일 3차 TV 토론회에서도 후보 간 정책 검증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오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보수 진영을 향해 내란 프레임을 꺼내 들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거북섬 발언’을 집중 공격하겠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차 토론회에서도 각 주자들이 상대방의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소환하면서 정책 검증 기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책 토론에 한해 전문가 패널을 추가 투입하고 토론회 시간 및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요 후보들은 지난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커피값 원가 120원’ 발언과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의 경기지사 재직 시절 소방관 갑질 논란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의혹 역시 도마에 올랐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경제·사회 분야 공약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언급 없이 말꼬리 잡기식 싸움만 남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각 분야의 전문가를 패널로 투입하는 등 외부 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문가 패널이 정책 토론으로 흐를 수 있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후보자 각각에게 전문가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방식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회자 역할에 대해서도 “주제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배심원처럼 일정 부분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 시간 및 횟수를 늘리고 매체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자구도는 토론이 중구난방식으로 흐르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주도권 토론, 시간총량제 등 기존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양자 구도로 TV 토론 횟수를 늘리든지, 국민에게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매체를 더 활용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각 정당이 선명한 철학을 보이지 못해 인물 중심 선거로 흐르게 됐다는 근본적인 지적도 있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정당의 특색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선거가 인물론으로 흐르게 돼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에 ‘너희 계엄하고 내란당 아니냐’ 이렇게 나올 거고, 김 후보는 ‘너희는 입법 독재하지 않았느냐’ 이런 식으로 맞받아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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