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와 임급 협상 합의… “대한항공과 일원화”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과 작년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처우 개선 문제와 화물기 사업부 매각 등으로 노사 갈등이 불거졌으나 봉합되는 모양새다.
27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부터 사측과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5% 인상 등을 포함한 임금 인상안을 골자로 노조 측 요구가 일부 반영된 안이다. 임금 협상안은 다음 달 1일까지 조합원 과반 수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금 협상을 통해 대한항공과 합병 전인 2026년 말까지 조종사의 임금 및 처우를 대한항공 조종사와 동일하게 만들기로 했다. 노조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임금 체계 및 처우 일원화를 요구해왔는데, 이를 수용한 것이다.
다만 대형기 전환 근무 지연 보상 등의 요구 사항은 수용되지 않았다. 대형기 전환 근무 지연 보상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기와 인수합병 등이 겹치면서 대형기 근무 전환이 지연돼 조종사의 처우 개선 기회가 박탈된 데 따른 보상을 뜻한다.
또 임금협상과 함께 논의됐던 에어인천 전직 대상 승무원에 대한 보상 및 처우개선 등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별도로 논의를 이어가게 됐다.
조종사 노조는 화물기 사업부 매각에 따라 에어인천으로 옮겨가는 조종사 200여명을 상대로 1인당 위로금 5억원·공로금 3억원 등을 지급하라고 요구해왔다. 해당 보상안은 직원 항공권과 미사용 피복 포인트 지급 등을 포함해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 협상안이 합의됨에 따라 노동위원회에 낸 조정신청을 철회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임금 협상 과정에서 노조 측이 쟁의행위 찬반투표까지 진행하면서 조종사 파업 위기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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