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년만의 우승”, 리디아 고 “그랜드슬램”, 코르다 “시즌 첫승”…US여자오픈 동상이몽

조범자 2025. 5. 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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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두번째 메이저 29일 개막
韓 25명 “우승 텃밭 명성 잇는다”
리디아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세계랭킹 1위 코르다 올시즌 무관
베팅업체가 꼽은 우승후보는 티띠꾼
왼쪽부터 유해란, 리디아 고, 넬리 코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무려 25명이 출격하는 한국 골프 군단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넬리 코르다(미국)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며 어느 해보다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80회 US여자오픈이 29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힐스(파72)에서 개막된다.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총상금도 1200만 달러(164억 원)로 올시즌 대회 중 가장 규모카 크다.

한국은 과거 ‘우승 텃밭 주인’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한미일 투어에서 25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총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미국(39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유해란 김효주 고진영 김아림 등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18명의 선수와 황유민 배소현 김수지 마다솜 노승희 유현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명,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상금 1위의 신지애 등 25명이다.

US여자오픈은 역대 10명의 한국 선수가 11승을 획득할 정도로 한국과 좋은 인연을 이어왔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었고,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20년간 10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가운데 유소연(2011년)과 전인지(2015년), 김아림(2020년)이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한 뒤 LPGA 투어에 직행했다.

김아림 이후 끊긴 한국인 우승 명맥이 다시 이어질지 관심이다.

선봉엔 유해란이 나선다. 세계랭킹 5위 유해란은 이달 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물오른 샷감각을 과시했다. 스포츠 베팅업체 bet365는 유해란을 넬리 코르다와 함께 우승 후보 2위에 올려놨다. 베팅업체가 꼽은 우승 후보는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올시즌 챔피언 김효주와 김아림도 시즌 2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꿈의 무대’를 향해 태평양을 건넌 국내 투어 강자들도 깜짝 우승을 노린다. 특히 장타와 퍼트 실력을 겸비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를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향한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리디아 고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US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중 하나만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전히 최정상의 경기력도 입증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US여자오픈 코스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열심히 코스를 알아가는 중이다”며 “지난해 엄청난 시즌을 보냈지만, 또다시 훌륭한 시즌을 만들기 위해 부담을 갖거나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저 좀더 나은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다”며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반해 넬리 코르다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조금씩 느끼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의 존재감을 증명하기엔 올시즌 다소 부족함이 있다.

코르다는 지난해 7승을 몰아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올시즌은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타이틀 방어 기회는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단 한차례만 남았다. 투어 15승 중 US여자오픈 우승컵은 아직 수집하지 못했다.

올시즌 성적이 나쁜 건 아니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위를 포함해 톱10에 3차례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기량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CME 글로브 랭킹 15위로 처졌지만 평균타수 1위(68.88타), 스트로크 게인드 2위(2.40) 등 여전히 탄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US여자오픈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와 아직 메이저 우승컵을 들지 못한 티띠꾼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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