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구분 없이 지역아동센터 중학생 누구나…맞춤형 서울런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에 소속된 중학생 누구나 서울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없앤 첫 시도다.
서울런은 사교육이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을 무료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이다. 2021년 8월 출범해 현재 3만4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중위소득 60% 이하·법정 한부모가족·다문화 가족·국가보훈대상·북한이탈주민 청소년·가족돌봄청년·건강장애학생·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등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에 대한 종합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서울런 서비스 대상자가 약 44%에 달하지만, 실제 가입률은 21% 수준에 불과하다.
대상자와 비대상자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 낙인감 우려로 인해 서비스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범 사업은 이처럼 센터 내 서울런 대상자와 비대상자가 함께 있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낙인감과 소외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 실시간 멘토링 ▲ 비회원 콘텐츠 개방 ▲ 센터 튜터 기능 강화 등 3개 분야 지원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학습 의지는 있으나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중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PT' 멘토링을 실시한다.
영어 또는 수학을 주 3회 60분 실시간으로 학습하며, 밀착형 실시간 멘토링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기존 서울런 대상이 아닌 중학생 300명에게 6개월간 서울런 학습 콘텐츠도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낙인감 없이 자연스러운 학습 분위기 조성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센터의 학습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센터에 전용 서울런 ID를 제공하고, 콘텐츠 추천과 시험 대비 활용법 등 실질적 학습 지도 팁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록우산과 농협의 민간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사업수행기관은 '함께하는 사랑밭'이다. 연말까지 105개 센터에서 50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 모집 일정과 세부 내용은 6월 중 서울런 공식 누리집(slearn.seoul.go.kr) 등을 통해 안내한다.
시는 시범 결과에 따라 향후 확대 여부와 운영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적어도 지역아동센터 안에서는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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