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목매던 국힘, 태도 달라졌다…김용태 “이준석 뜻 존중” [이런정치]

서정은 2025. 5. 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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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경 태도에 자강론 대두
‘한뿌리’ 언급하던 김문수, 별도 발언 없어
윤재옥 “단일화 언급 가급적 안하는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주소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 호소에 나섰던 국민의힘이 달라졌다. 전방위적인 설득에도 이 후보의 입장이 확고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이른바 ‘자강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후보도 이날은 단일화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저희는 3자 구도에서 김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가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은 아니었다”며 “전국 곳곳에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달라고 했는데도 개혁신당에서 할 수 없다고 하면 그 뜻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들이 표로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본부장단 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단일화 관련해서 가급적인 얘기를 안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물밑에서 조율은 하겠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 언급을 하면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이 후보를 향해 총력전에 나섰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국민의힘은 그간 “단일화 시일은 선거 마지막날 저녁까지”라며 이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수차례 피력해왔었다.

하지만 이 후보의 확고한 태도에 어제부터 메세지가 한층 낮아지고, 언급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일 “이준석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목을 매거나 너무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발언도 한층 짧아지고 간결해졌다. 김 후보는 전일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 민심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만 짧게 답했었다.

25일까지만해도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할 형편이 안 된다”면서도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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