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이어 스프도 가격 인상…보노스프 4종 10%↑

대선 직전까지 식품기업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이번에는 스프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6월 1일부로 농심의 ‘보노스프’ 제품 4종의 가격(편의점 판매가 기준)이 각각 10%씩 인상된다. 앞서 농심은 지난 3월 신라면을 비롯한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농심의 보노콘스프(3입), 보노체다치즈스프(3입), 보노콘컵스프, 보노체다치즈컵스프 등이다. 이들 제품은 4000원에서 44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로부터 원부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 요청이 있어 판매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일본 아지노모도와 각각 49%, 51%씩 출자해 보노스프 등을 생산하는 아지노모도농심푸즈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보노스프는 아지노모도농심푸즈가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는데, 원료들을 일본 아지노모도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며 “국내로 들여오는 원료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돼 온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견디다 이번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계엄-탄핵-대선 정국 속 ‘물가 컨트롤타워 부재’ 상태에서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주 소비되는 가공식품들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매일유업이 국내에 유통·판매하는 킨더 초콜릿과 페레로로쉐 등 초콜릿 가격은 내달 1일부로 오를 예정이다.
커피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로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 출고 가격을 평균 9% 올린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한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에서도 가격을 올렸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지난 22일부로 아메리카노(핫) 값을 1700원으로 200원 올리고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도 인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4.1% 상승했다. 코코아와 커피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공공요금 등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품기업의 원재료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 적용 식품 원료를 연초 13개에서 현재 21개까지 늘렸고 이달부터 계란 가공품 4000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외식업계에서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 부처와 함께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제과기업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나갔고, 이후에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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