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윌리엄·벤틀리 데리고 이민 가나…"82세 모친 걱정"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호주 이민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샘 해밍턴이 코미디언 서경석, 김병만, 박성광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샘 해밍턴은 "아버지가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부모님 이혼 당시 아버지와 관계가 별로 안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2003년 어머니 환갑 때 갑자기 (아버지가) 한국 사는 저한테 연락이 와서는 '엄마 깜짝 생일 파티를 해주자'고 하더라. 그때부터 가족 관계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2004년도에 아버지가 뇌출혈로 돌아가셨다"며 "뉴질랜드에서 돌아가셔서 비행기표 구하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다. 제가 외아들이라 제가 가야지만 장례식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샘 해밍턴은 "내가 아빠 되기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눈물이 난다. (아버지가) 아무것도 못 보셨다. 결혼식도 참석 못 하시고, 손자들도 못 보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 바로 세웠던 계획이 있다. 아들은 윌리엄 브루스 해밍턴, 우리 아빠 이름이 브루스 윌리엄 해밍턴이다. 이름을 거꾸로 바꾸었다. 손자 이름을 통해 남을 수 있게 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샘 해밍턴은 "이번에도 (어머니가 있는) 호주에 다녀왔다. 그런데 고민이 되더라"며 "어머니가 호주에 혼자 계시는데 올해 82세다. 1년에 한 번 찾아뵐 때마다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경석이 "모든 가족이 호주로 이민을 가려고 고민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그렇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엄마가 매번 '손자들을 보는 게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겠구나'라는 말을 한다. 아버지 마지막 길을 못 지켰는데 어머니까지 그렇게 보내면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1977년생 샘 해밍턴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한 순수 외국인 개그맨 1호다. 2002년 방송계에 발을 들인 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진실게임' 등에서 외국인 재연배우로 활동했다. 2005년 '개그콘서트'를 시작으로 '진짜 사나이' '정글의 법칙' 등 예능에서 활약했다.
2013년 비연예인 정유미씨와 결혼해 2016년 윌리엄, 2017년 벤틀리를 품에 안았다. 이후 두 아들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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