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하는 리디아 고
우승하면 여자 골프 8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꼭 해내고 싶은 목표”
쩡야니·신지애 등과 연습 라운드 돌며
처음 경험하는 에린 힐스 코스 ‘열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제80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마지막 1점을 채워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27세 4개월)이 됐다.
또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건 유일한 골프 선수가 됐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10대 시절부터 ‘최연소’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운 ‘천재 소녀’였다. 2012년 1월 14세 9개월의 나이로 호주여자골프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천재 소녀’의 서막을 알렸다. 당시 남녀 프로 골프 대회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같은해인 2012년 9월엔 LPGA 투어 CN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우승해, L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자 43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아마추어가 됐다.
2015년엔 만 17세 9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기록이다.
그해 10월 리디아 고는 만 18세에 LPGA 투어 최연소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앞서 9월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과 올해의 선수상 기록도 써냈다. 이듬해인 2016년 셰브론 챔피언십(당시 ANA 인스피레이션)까지 제패하면서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리디아 고는 2번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총 14번 우승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우승 횟수가 1번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었다. 2019년 말엔 세계 랭킹이 40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그는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고 부활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8승을 추가했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포함하면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지 2주 만에 메이저 AIG 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23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리디아 고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리디아 고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US 여자오픈 혹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역대 8번째 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가장 최근엔 2015년 박인비가 달성했고, 10년 동안 대기록을 이룬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남은 골프 인생의 목표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내걸었다. “처음에는 각기 다른 5개 메이저 우승을 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목표로 삼았지만, 이제는 반드시 해내고 싶은 목표가 됐다”고 했다.
USGA는 리디아 고가 대회장에 일찍 도착해 26일 쩡야니(대만)와, 27일엔 신지애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에린 힐스 코스에서 한 번도 라운드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코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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