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입찰경쟁에 추정가 3~5배까지···여전히 뜨거운 亞희귀시계 경매
미술품 흔들려도 시계는 호황···낙찰액도 전년 대비 30% ↑

글로벌 경매사 필립스옥션이 최근 진행한 5월 홍콩 시계 경매가 낙찰률 99.8%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낙찰 금액으로도 최고 추정가를 17%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술품 경매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빈티지 시계 경매 시장의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진 모습이다.
27일 필립스옥션에 따르면 지난 23~25일 홍콩에서 진행한 제20회 홍콩 시계 경매가 출품작 255점 중 254점이 낙찰돼 낙찰률이 99.8%에 이르는 기록을 세웠다. 입찰 경쟁이 붙어 추정가의 3~5배가 넘는 금액으로 낙찰되는 사례도 줄을 이었다. 실제 출품작들의 경매 전 최고 추정가는 약 318억 원(약 2300만 달러)였지만 낙찰 경매 총액은 약 374억 원(2700만 달러)에 달해 추정가를 약 17% 웃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플래티넘 소재의 파텍 필립의 ‘Ref. 5970P-013’이었다. 최고 추정가는 약 13억 원(103만 달러)였지만 17억 원 이상에 낙찰됐다. 2011년 제작된 시계는 한 번도 개봉된 적이 없으며 시장에 처음 공개됐다. 사파이어 백케이스에 새겨진 ‘내 아들에게(A Mon Fils)’라는 문구가 스토리를 더했다.


또 이번 시즌 필립스옥션은 박물관급 희소 컬렉션을 18점 위탁받아 전량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1939년 이집트의 파우지아 공주가 이란의 왕세자 모하메드 레자 팔라비와 결혼할 때 받은 선물인 까르띠에의 ‘네프라이트 렌턴 클락’이다. 1925년 제작된 시계는 네프라이트(연옥)과 골드, 오닉스, 다이아몬드 등이 세팅된 조명 탁상 시계로 이중 자개 다이얼과 전용 케이스가 포함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이 시계는 약 20분간 총 59회의 입찰 경쟁 끝에 추정가(약 24만 달러)의 다섯 배에 달하는 약 16억 원(116만 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 다른 까르띠에 출품작인 ‘코랄 미스터리 클락’ 역시 최고 추정가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13억 원 이상에 낙찰됐다.
이 밖에도 프랑스아 폴 주른(F.P. Journe)의 시계와 빈티지 롤렉스 역시 높은 인기를 얻어 추정가의 2~3배에 가까운 낙찰가로 새 주인을 찾았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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