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국내외 시세 엇갈려…투자자들 셈법 복잡

김명식 기자 2025. 5. 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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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은 상승 흐름 속 국제 금값은 하락
미국 고용·물가지표·금리인상 가능성 등 영향
./한국금거래소 광주상무점 제공

27일 금값은 국내 시세와 국제 시세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금값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세의 경우 거래소별도 다른 행보다. 투자자들로서는 어느 시세에 장단을 맞출지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이날 9시 13분 기준 1kg짜리 금 현물의 1그램당 가격은 147,360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0원 (0.019%) 내린 시세다. 한 돈(3.75g) 가격으로는 552,600원이다.

이날 KRX 금값은 전 거래일 보다 60원 오른 시세로 출발해 차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마감될 지 주목된다. 전날 KRX 금값은 024%(360원) 내린 147,000원(1그램당)에 장을 마쳤다.

반면 신한은행 국내 금값은 소폭 내림세다.

이날 10회차 고시(오전 9시 08분) 기준 순금 1그램은 146,985.08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대비 264.69 원(0.18%) 내린 가격이다. 한 돈으로 환산하면 551,194.05원이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신한은행 금값은 오전 9시를 전후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에 이어 약세가 지속될 지 반등할 지 관심이다.

국제 금값도 현물과 선물 모두 약세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현물)은 우리 시간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아시아시장 가격 기준 3,345.61(USD/T.oz)로 전 거래일 대비 13.25달러 하락한 시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발 관세 재위협에 상승했던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2분 기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주간 거래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3,348(USD/OZS) 지난 23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7.20(0.51%) 내린 시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3,365달러까지 오른 뒤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 금값은 소폭이지만 상승 분위기인 반면 국제 금값은 하락하는 '엇갈린 시세'와 관련 미국의 고용 및 물가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달러 강세 등 대외 변수의 복합 작용이 배경으로 관측되고 있다.

환율 하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환율이 하락하면 국제 금값을 원화로 환산할 때 더 낮은 가격으로 반영돼 실제 체감가는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내외 금값이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투자자들로서는 금 투자 전략을 둘러싼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세 변동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장 초반 2,620대에서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67포인트(0.55%) 내린 2,629.7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1포인트(0.53%) 내린 2,630.29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725.49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2원 오른 1,365.6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368.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새벽 2시 기준 야간 거래 종가(1,370.5원)보다는 하락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