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발견된 ‘이 것’, ‘물 얼마나 깨끗하면…’

한지숙 2025. 5. 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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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청계천 복원 20주년 연구
2급수 이상 서식 한국 고유종 ‘쉬리’ 발견
청계천에서 발견된 한국 민물고기 쉬리. [서울시설공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 ‘쉬리’가 발견됐다.

27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청계천에서 한국 고유의 민물고기 ‘쉬리’의 서식이 확인됐다.

쉬리는 수질에 민감한 어종으로, 하천 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청계천 생물다양성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쉬리를 포함한 다양한 어류가 청계천 전 구간에서 고르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상류 지역에서는 피라미, 참갈겨니, 돌고기 등이, 중류에서는 쉬리를 포함해 줄몰개, 모래무지, 가물치 등이, 중하류에서는 향어, 참마자, 얼룩동사리, 갈문망둑 등이 발견됐다.

청계천은 청계광장에서 중랑천 합류부까지 8.12㎞에 이르는 도시 하천으로, 지난 2003∼2005년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거쳐 조성됐다.

올해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이다. 공단은 지난 2월 국립중앙과학관과 청계천 생물 다양성 보전과 학술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어류종 다양성 조사’를 진행했다.

쉬리는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는 민감한 어종이다. 과거 4대강 사업 당시 수질 평가나 생태 모니터링의 지표종 또는 대표 생물종으로 자주 언급됐다. 쉬리는 1999년 개봉한 한석규 주연의 블록버스터 영화 제목으로 쓰여 더욱 친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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