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단지명도 내가 정한다"… 진화하는 아파트 `펫네임` 트렌드

아파트 시장에서 단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펫네임(Pet Name)'이 진화하고 있다.
'펫네임'은 단순 애칭을 넘어 단지의 콘셉트와 고급 이미지를 투영하는 수단으로 통한다. 입지나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어 건설사뿐 아니라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이는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시장에 도입됐다. 과거에는 '리버뷰', '파크포레', '에듀포레'처럼 입지를 드러내는 용어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외국어와 합성어를 활용한 고급화 전략이 트렌드다.
실제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단지에 '힐스테이트메디알레'라는 이름을 붙였다. '메디알레(Mediale)'는 라틴어로 '중심'을 뜻하며, 중심입지의 상징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인 부산 사상구 '더샵당리센트리체'도 '센트리체(Centriche)'란 이름에 '중앙'(Central)과 '부유한'(Riche)의 의미를 더했다.
대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은 펫네임까지 등장… 지역 내 호응 이어져
최근에는 수요자들이 직접 단지명을 결정하는 사례도 나왔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 공급하는 하늘채 아파트의 펫네임을 시민 설문을 통해 선정한 것이다.
당초 앞서 공급된 '대전 하늘채스카이앤1·2차'를 이어 '3차'로 예상됐던 해당 단지는 지난 3월 대전역 광장, 중앙로으능정이거리 입구, 유성온천역 인근, 둔산동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서 설문을 진행, 최종적으로 '대전 하늘채루시에르'로 명명했다.
펫네임인루시에르(LUCIER)는 스페인어 'Lucir(빛나다)'와 'eter(하늘,창공)'의 합성어로, 앞서 대전 시민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49층의 압도적 전망과 가치로 빛나는 스카이라인의 맨 앞자리이자 4,700여 세대 신흥 주거타운의 리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총 4가지 후보 중 '대전 하늘채루시에르'가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선정됐고, 이 이름으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정된 펫네임의 의미에 걸맞게 최고급 상품성을 갖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전 하늘채루시에르는 최고 49층, 총 998가구(전용면적 84~119㎡)의 초고층 대단지로 조성되며, 스카이라운지, 무비살롱, 퍼스널 스파 등 프라이빗 커뮤니티 등 고급화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는 오는 7월 공급 예정이며, 현재는 대전 중구 중앙로 일원에서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홍보관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 VIP상담고객 대상 와인증정 이벤트, 홈페이지 관심고객등록 릴레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미진기자 junmijin8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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