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500명 접대에 히로시마현 재정 휘청..2025년에도 임무완수 귀환[함영훈의 멋·맛·쉼]

함영훈 2025. 5. 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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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에 진행된 조선통신사선 재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선통신사선 재현선박은 지난 4월 28일 부산을 출항해 일본 각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고, 한달만인 27일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외교 여정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의미 있는 뱃길 재현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공식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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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외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시모카마가리를 지나는 통신사선[부산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에 진행된 조선통신사선 재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관련기록은 한국·일본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조선통신사 뱃길이던 세토내해 변 히로시마현 역사책은 “조선통신사 일행이 오면 ‘섬이 가라앉을 정도’로 성대하게 맞았다. 500명의 조선 손님 환대가 끝나면 지방 재정이 휘청거릴 정도였다”고 적었다.

조선통신사 이방언이 1711년 당도해 “일본 동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승(日東第一形勝:일동제일형승)”이라고 칭송했던 말은 지금도 히로시마현 후쿠야마(福山) 고을 사람들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자랑하는 명언이다.

조선통신사선 재현선박은 지난 4월 28일 부산을 출항해 일본 각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고, 한달만인 27일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외교 여정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의미 있는 뱃길 재현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공식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부산문화재단은 20여 년간 조선통신사 관련 문화교류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각 기항지에서 환영 행사 및 시민 교류 프로그램을 주관했고,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선박의 역사적 고증과 건조를 담당했다. 두 기관은 2018년 진수식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며 이번 항해를 실현했다.

세토우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기념촬영(조선통신사 숙박지였던 혼렌지 앞)[부산문화재단 제공]

조선통신사선은 항해 기간 동안 일본 쿠레, 도모노우라, 세토우치, 오사카, 시모노세키 등 주요 항구에 기항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5월 13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에는 유메시마 박람회장에서 공식 입항식을 갖고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해 큰 주목을 받았다.

26일 본토 마지막 기항지인 시모노세키에서 시민들의 환송 속에 귀국 길에 올라 대마도를 거쳐 27일 2시경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평화 외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함과 동시에 한·일 간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가능성을 실천한 의미 있는 여정으로 평가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항해는 한·일 간 문화적 신뢰와 역사적 유대를 확인하는 상징적인 여정이었다”며 “조선통신사선의 귀환은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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