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이민정‧긍정 선우용여‧반전의 고소영…여배우들의 유튜브 전쟁
고소영의 남편 생일상 차리기, 이민정의 아들 농구 뒷바라지, 선우용여의 호텔 조식 뷔페…. 여배우들이 유튜브를 통해 사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그들의 콘텐츠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일 만에 실버버튼, 소통 천재
이민정
개설일 2025년 3월 24일,
구독자 수 25만 명(5월 19일 기준)

이민정 유튜브 영상의 치트 키는 다름 아닌 남편 이병헌 디스. 이병헌의 SNS에 재치 넘치는 댓글을 달아 이병헌으로부터 "MJ 님 댓글 자제 요망"이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받은 바 있는 이민정은 첫 영상 제목부터 '남편이 핑계고랑 짠한형 나오길래 채널 오픈한 이민정’, 부제는 'BH 님 시청 자제 요망’이라는 재미있는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독자 50만 명을 달성하면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에게 유튜브 출연 섭외를 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우며 "어차피 영화 홍보도 해야 하니까 이 정도는 해주겠지?"라는 너스레로 기대감을 키웠다. PPL 콘텐츠도 '이민정식’으로 소화 중이다. "더미식에서 비빔면을 보내줘서 먹는다. 노출도 시켜달라고 하더라"는 솔직한 멘트에 구독자들은 "가식 없다" "성격 털털하다" "웃기는 재능이 있다"며 호응을 보냈다.
60년 차 여배우의 유쾌한 인생 내공
선우용여
개설일 2025년 4월 2일,
구독자 수 20만 명

유튜브는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아온 선우용여의 두 번째 인생이 펼쳐지는 무대다. 1965년 TBC 1기 무용수로 데뷔해 도시적인 외모 덕분에 곧 배우로 전향한 선우용여는 수많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실제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선우용여는 과거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열 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고 혼전 임신 상태에서 딸을 낳은 지 사흘 만에 드라마 촬영을 위해 바다에 들어가야 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아들을 임신했을 때는 영양실조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받는 사람 따로 있고 베푸는 사람 따로 있다. 베푸는 편이 더 행복하다. 받는 쪽은 늘 모자라고 주눅 들지만, 베푸는 쪽은 부지런히 움직여 건강해지고 인정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러한 긍정 마인드는 유튜브 영상 곳곳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선우용여는 노년층에게 "집에만 있지 말고 어딘가로 가라"고 조언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힘들다고 한탄만 하면 좋은 일이 오다가도 떠난다. 힘든 걸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한다. 선우용여의 유튜브는 단순한 브이로그를 넘어, 삶의 굴곡을 유쾌하게 품은 이가 전하는 단단한 태도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톱스타의 소탈한 반전
고소영
개설일 2025년 3월 21일,
구독자 수 5만 2000명

고소영은 유튜브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공시지가 164억 원)으로 꼽히는 청담동 빌라와 2016년 세계적 권위의 건축상을 받은 경기도 가평 집(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희수 이뎀도시건축 대표가 2013년 12월 완공한 가평 별장은 20m 높이의 5층 건물로, 세계건축커뮤니티가 주는 제22회 세계건축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고소영은 "딸을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여기에 도둑이 들어온 적이 있다"며 집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이 집의 서재 한쪽에는 장동건의 시상식 트로피가 전시돼 있어 부부의 시간이 켜켜이 묻어난다.
신비주의의 대명사였던 고소영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은 분명 반갑고 색다르다. 다만 대중의 반응은 고소영의 이미지 전환만큼 극적이지는 않다. 그것이 오히려 고소영이 보여주고자 하는 진짜 '사람 고소영’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
#이민정 #고소영 #선우용여 #여성동아
사진 동아DB 뉴시스 뉴스1 사진출처 고소영 선우용여 이민정 유튜브
김명희 기자
Copyright © 여성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