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V-4 저고도 비행 성공… 11월 누리호 4차 발사

지난 2013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 성공 이래 3차 발사까지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로 이어지고 있는 우주 공간에 대한 한국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위성 분야에서도 아리랑위성과 천리안위성 등이 운용되며 한국은 이미 인공위성 발사·운영 국가 대열에 합류한 지 오래다. 한국의 이 같은 우주항공 분야 족적에 한 축을 맡아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올해도 다양한 우주항공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국가 항공우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도 다양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성층권태양광드론(EAV-4) 성층권 비행,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6호·7호 발사 등 다양한 우주항공 이벤트가 이어진다.
EAV-4는 이미 지난 4월 저고도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성층권에서 장기체공 비행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날개 길이가 30m에 달하는 성층권태양광드론은 20㎏ 이상의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고도 18㎞ 이상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장기체공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성능을 통해 재난·국경·해양 감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해상도 광학위성인 아리랑위성 7호와 레이더 위성인 아리랑위성 6호도 올해 하반기 발사를 앞두고 있다. 아리랑위성 7호는 0.3m급 고해상도 광학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아리랑위성 6호는 0.5m급 레이더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4차 발사 누리호는 8월 중 단 조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함께 큐브샛 11기가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실려 간다.
무엇보다 이번 4차 발사부터는 항우연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누리호 발사운용을 포함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에 대한 총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또, 누리호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전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5차 발사 전망인 누리호 단 조립도 내달 시작된다. 연구원 측은 “2027년까지 연 1회씩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조립과 시험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부탑재위성인 산·학·연 큐브위성이 실린다. 초소형군집위성은 본체 조립 및 시험을 진행 중이며,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마치고 개발 중이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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