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율 95% 달성… 국내 무인기 개발 주도

통상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는 항공운송업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항공기 완제기·부품 개발부터 위성체·발사체 개발, 무인항공기 개발, 항공기 개조·성능 개량까지 항공기 개발·제조 사업까지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산업 종합기업이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은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K-방산’의 주역으로서 국내 무인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무인기 개발에 전략적 진출을 결정한 이래 근접 감시용 무인기 개발을 시작으로 전술급 사단 정찰용 무인기, 전략급 중고도 무인기, 스텔스 무인기, 유무인 복합 인공지능(AI) 전투기, 동체 틸팅형 신개념 수직 이착륙 무인기 등 무인비행체의 미래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해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특히 무인기 관련 시장과 규모, 소요 기술 등 선행연구를 수행한 끝에 사단급 정찰 무인기로 시장에 진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R&D 과제를 활용해 근접 감시용 무인기(KUS-7) 및 전술급 무인기(KUS-9)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 삼아 2010년 사단급 정찰용 무인기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고, 2020년 전력화를 완료했다. 사단급 정찰용 무인기는 국내 최초로 군 당국의 무인항공기 감항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95%의 부품 국산화율을 달성해 국내 무인기 개발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스텔스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저피탐 무인기 개발 사업의 비행체 개발업체로 선정돼 10년 이상 저피탐 무인비행체 설계·제작에 참여했다. 꼬리 날개 없는 형상을 의미하는 ‘무미익 무인항공기’의 비행 제어 및 고정밀 비행체 제작·조립 기술을 비롯해 △광대역 전파흡수구조체 △고내열 복합재 △메타구조 등 스텔스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래 공중전장의 핵심체계가 될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위해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공중전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핵심 무기체계로 분류된다. 유인기 1대와 무인기 3~4대가 편대를 이뤄 무인편대기가 유인기의 호위는 물론 먼 거리에 있는 적의 감시와 정찰, 정밀타격 및 전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무인헬기 분야에서는 이착륙 때 프로펠러가 수직 방향으로 유지되다가 비행할 때는 수평 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틸트로터 무인기(KUS-VT)’를 개발했다. 군에서 운용해 온 500MD를 무인화한 ‘다목적 무인헬기(KUS-VH)’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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