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수리온 헬기… 공군 주력 항공기 엔진생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을 연이어 흡수·합병하며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방산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수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 생산을 맡는 등 국책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의 폴란드 수출에 이어, 지난해 7월 루마니아 국방부와 자주포를 중심으로 총 1조3828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루마니아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 아울러 K9(K10 포함)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 원을 돌파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총 6개국으로 확대됐다. 현재 예정된 계약 물량이 차질 없이 수출될 경우 K9의 글로벌 자주포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 무인화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된 뒤, 관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우주·항공 엔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형 위성발사체(KSLV-Ⅱ)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총괄 주관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0월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3년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차례 추가 발사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액체로켓 엔진·터보펌프·각종 밸브류 등 발사체 핵심 기술 개발에 참여해왔다. 이러한 경험으로 우주 물자를 운송하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 주력 항공기의 엔진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탑재되는 국산화 엔진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엔진부품 사업에서 ‘2032년까지 연간 매출 2조9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미국·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서의 사업 확대로 독자 엔진 기술 개발 역량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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