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 혜택 전남서포터즈…“효과는 몰라요”

허재희 2025. 5. 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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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요즘 지역을 여행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이 많은데요.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쓰이는데 혜택을 주게 돼 있는 업소도, 관광객들도 이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량대첩의 현장, 울돌목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전라남도의 대표 관광상품입니다.

전남 사랑 도민증을 제시하는 타지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사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명량해상케이블카 매표소/음성변조 : "(이거 많이 쓰시나요?) 간혹? 가끔 있어요. 하루에 한 분도 안 오실 때도 있고."]

제휴 업체로 등록된 식당들도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고,

[목포역 인근 식당/제휴 업체 : "도민증? 도민증이 뭐예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우리는 안 써봤어요."]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숙박업체도 있습니다.

[완도 ○○리조트/제휴 업체 : "(전남사랑애서포터즈 사용할 수 있나요?) 아뇨 저희가 그건 받지 않습니다."]

[박은경·유정란·정유정/경기도 성남시·하남시 : "(목포) 케이블카를 타러 갔었는데 사랑애서포터즈에 대해서는 못 봤어요. 홍보를 많이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몰라서 할인 같은 거 하나도 못 받아서..."]

전라남도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2년 시작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도민증 발급과 플랫폼 운영비 등으로 해마다 10~20억씩, 지금까지 66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가입자 수가 50만 명이 넘었다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거로 예상했습니다.

전남도는 가입자 백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얼마나 되고, 혜택은 얼마나 제공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고향사랑과 팀장 : "지금까지 모집에 좀 치중했다면 이제는 서비스라든지 홍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해보고."]

전라남도는 현재 6백여 개인 가맹점을 내년까지 3천여 곳으로 늘리고 혜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꼼꼼한 점검부터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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