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뛴 브라질 닭고기값에 '울상'…태국산 수입 늘린다
【 앵커멘트 】 요즘 수입산 닭고기를 쓰는 닭강정이나 순살 치킨집들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 재료인 브라질 닭고기의 수입이 중단되면서 가격이 뛰고 있기 때문인데, 정부는 태국산 등의 수입을 늘린다는 방침이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란값까지 오르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통시장.
다양한 맛의 닭강정이 군침 도는 자태를 뽐냅니다.
하지만, 가게 사장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브라질에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창궐하면서 주재료인 브라질산 닭고기의 국내 수입이 지난 17일부터 끊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닭강정집 사장 - "(브라질산) 수입 들어올 때까지는 (가격이) 더 올라간다고 봐야죠. 여기서 더 올라간다면 (닭강정값을) 인상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죠."
순살 닭강정 등 뼈 없는 치킨은 보통 수입산으로 만드는데, 브라질산이 전체 수입량의 85%를 차지합니다.
kg에 5천 원 정도 하던 브라질 닭고기값 역시 열흘 만에 1만 원 가까이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태국산 닭고기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브라질산보다는 1.5배 정도 비싸지만, 순살 형태로 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정부는 닭고기 가격이 올라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태국산 닭고기를 들여올 때 관세를 깎아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닭고기 파동과 별개지만 계란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천 원을 넘기며 작년보다 5%나 올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한숨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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